두 달 전 갑상선 여포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오른쪽 갑상선을 절제했는데 수술 후 여포암이라는 결과가 나왔죠. 피막침범이나 전이는 없었지만 혈관을 최소범위로 침범했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 치료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갑상선 여포암 치료, 전이 없고 혈관 최소침습일 때 수술과 방사성 요오드 치료 필요할까요?
1. 갑상선 반절제 수술 후
저는 지난 11월 말에 갑상선 반절제 수술을 받았습니다. 눈으로 보더라도 목 오른쪽에 볼록한 혹 (결절)이 보였고, 초음파 상으로 봤을 때도 사이즈가 큰 편이었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했습니다. 갑상선 여포암은 세침검사로는 암인지 아닌지 알 수 없습니다. 수술 후 정밀 조직검사를 해야 암 여부를 알 수 있어요. 그래서 결절이 있는 쪽 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대구 갑상선 여포암 수술 후기, 주의할 점 포함
얼마 전 대구 갑상선 여포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30대입니다. 갑상선 질환과 싸우는 분들, 갑상선암 수술을 앞둔 분들이 계실까 수술 후기를 기록해 봅니다. 대구 갑상선 여포암 수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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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하고 집에서 회복하는 동안 제발 암이 아니기를 기도했지만 수술 후 첫 외래 진료에서 여포암이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정말 머리가 하얗게 되는 느낌이었어요. 여포암이라고 하면 나머지 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을 다시 하고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해야할 수도 있으니까요. 갑상선 반절제 수술 후 결과가 여포암으로 나오면 재수술을 해야할까요?
2. 여포암이 위험한 이유
갑상선 암의 95%는 유두암이라고 합니다. 유두암은 비교적 순한 암이라고 하죠. 재발을 하더라도 바로 옆자리로 이동하면서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세침검사로 암인지 아닌지도 알 수 있는 암이예요. 이 유두암과는 달리 여포암은 조금은 더 위험한 암입니다. 혈액을 타고 이동해 폐, 뼈, 뇌로 전이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예전에는 갑상선 반절제 수술 후 결과가 여포암으로 나오면 반대쪽 갑상선도 수술하고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3. 갑상선 수술 후 여포암이면 무조건 재수술 해야할까?
의사 선생님과 상담한 결과 모든 경우가 재수술과 요오드 치료가 필요한 건 아니라고 합니다. 다른 조직으로 전이가 있거나 혈관 침범이 넓은 경우에는 반대 쪽 갑상선도 제거한 후에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는 반대 쪽 갑상선에 결절이 하나 있긴 하지만 걱정해야 하는 결절은 아니고, 제거한 여포암이 다행히 피막 침범이 없었습니다. 불행하게도 혈관 침범이 있었지만 최소 범위였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지켜보면서 추적 검사를 하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4. 건강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저는 겁이 많아 병원 가는 것을 무서워했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데 말이죠. 앞으로는 건강검진도 꼬박꼬박 하고 몸에 이상이 없는지 자주 살펴야 겠습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건강한 식습관을 더 열심히 지키겠다고 다짐했어요.
사람들은 갑상선암을 착한 암, 별 일 아닌 일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세상에 착한 암은 없어요. 쉬운 수술, 별 거 아닌 수술도 없습니다. 수술 중에 어려운 순간이 발생하기도 하고, 수술 후에 힘든 시간이 있을 수도 있죠. 어려운 순간, 힘든 시간을 덜 어렵고 덜 힘들게 지나가려면 미리 건강관리를 해야합니다. 건강은 자신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몸에 미세 암세포가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음식, 생활 습관 등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이만하길 다행이라는 감사한 마음으로 살려고 합니다. 치료가 이렇게 끝날 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내 몸을 돌보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려구요. 유익한 정보가 있다면 공유하고 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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